횡성댐 바로옆에 자리잡은 횡성군 갑천면 삼거리 저수지에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빙어낚시를 드리운 낚시꾼들로 가득하다.

소양호 파로호 춘천호 등지에서만 볼 수 있는 빙어가 삼거리 저수지에서 잡히기 시작한 것은 지난 94년 마을 주민이 인근 저수지에서 잡아온 100여 마리를 풀어 넣은 후 부터.

삼거리 저수지는 수심이 깊고 찬물로 인해 최근에는 빙어가 대규모로 번식, 지난해부터 평일에도 200명의 강태공들이 손맛과 빙어회를 즉석에서 맛보는 빙어낚시 삼매경에 빠져있다.

이처럼 빙어낚시꾼들이 몰리자 삼거리 마을부녀회에서도 외지인을 상대로 컵라면 등을 팔아 농한기 농촌의 살찌우고 있다.

특히 전형적인 농촌마을에 위치한 삼거리 저수지는 횡성읍에서 불과 10여분 거리에 있고 횡성댐이 인근에 위치, 외지인들에게 겨울 농촌의 진풍경과 함께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李모씨(40·원주시 단계동)은“지난해부터 가족과 함께 삼거리 저수지에서 빙어낚시로 겨울의 낭만을 찾고 있다”며 “대규모 호수에서만 하는 것으로 알려진 빙어낚시를 산촌의 적막함과 함께 즐겨 매우 즐겁다”고 말했다.

橫城/金義道 yido@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