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함 50여개 내주 중 설치

“꼭 필요” 환영… “미관 훼손” 양론

12년 동안 도심에서 자취를 감췄던 쓰레기통이 다시 설치된다.

11일 춘천시에 따르면 시내 도로변에 설치됐던 쓰레기통은 지난 1995년 쓰레기 종량제 도입 이후 철거됐으나 최근들어 쓰레기통을 다시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잇따르자 50여 개의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내주 중 다시 설치할 계획이다.

새로 설치되는 분리 수거함은 일반 쓰레기를 비롯해 병·캔, 플라스틱, 비닐, 종이 등의 분리수거가 가능하며 폐건전지와 병뚜껑을 분리배출할 수 있는 소형 수거통도 부착된다.

시민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가운데 일부 시민들은 쓰레기 분리 수거함 주위가 다시 오염되며 도심미관을 해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대학생 박 모(25)씨는 “그동안 길가에 쓰레기통이 없어서 담배 꽁초나 작은 쓰레기를 도로에 그냥 버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며 “깨끗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서도 쓰레기통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영옥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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