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각지역 문화원에서 향토역사와 전통문화의 가치를 조명한 연간집과 단행본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각종 사료를 통해 그 지역의 역사를 새로운 각도로 조명하거나 마을 구석구석 감춰진 민요와 민속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 내놓았다.

춘천문화원(원장 이대근)의 ‘춘주문화 15호’와 삼척문화원(원장 김원우)의 ‘실직문화 11집’, 평창문화원(원장 정석진)의‘노성의 맥 15호’등 시군문화원이 해마다 출간하는 향토사 연간집이 속속 출간되는 데이어 동해문화원(원장 홍순성)과 평창문화원에서 사료집으로 지명지를 펴냈다. 정선문화원(원장 배선기)은 ‘조선환여승람을 통해본 정선 향토사’를 펴내 기록을 통해 향토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또 삼척문화원은 ‘삼척지역의 민속문화’, 영월문화원(원장 김승수)은 ‘조선왕조실록의 영월사료’, 홍천문화원(원장 김관원)은 ‘조선시대 사료를 통해 본 홍천’1, 2권을 출간했다.

‘삼척지역의 민속문화’는 이창식교수(세명대)가 이지역 민속문화의 현장과 정통성을 비롯 미학과 민중성, 보편성과 지역성 등을 두루 다루고 있다. ‘실직문화 11집’에서는 기획특집으로 실직문화의 원류를 찾아서, 삼척지방의 역사문화 유적탐방 조사연구, 향토근대사 사료를 다시보자 등 3개의 묵직한 주제를 전문가들의 고찰로 싣고 있다.

사학자 강대덕박사(강원대)가 편저한‘조선왕조실록의 영월사료’1권은 조선 태조대부터 선조대에 이르기까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영월관련 사료를 총집결해 과거 생활사를 살펴보는 자료가 되고 있다. ‘조선시대 사료를 통해 본 홍천’역시 강대덕박사가 편저한 책으로 홍천의 정체성 확립에 요긴한 사료집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달 중으로 정선문화원이 16년만에 ‘도원문화 4집’을 복간하는 것을 비롯해 강릉문화원(원장 정호돈)의 ‘임영문화’, 인제문화원의‘인제문화’, 양양문화원의 ‘현산문화’등 지역문화원서 발간되는 향토문화 연간지들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朴美賢 mihyunp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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