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 농도 2003년 2월 이후 가장 낮아

중부내륙의 젖줄인 동강의 수질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지방환경청이 발표한 동강 수질현황에 따르면 10월 현재 동강의 BOD는 이상적인 수질로 여겨지는 0.3mg/L로 지난 2003년 2월 이후 가장 깨끗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동강 상류지역인 광하와 지장천의 BOD 농도도 지난해에 비해 현저히 감소하는 등 남한강 상류지역의 수질이 대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2년과 2003년 연이은 태풍 피해에 따른 수해복구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동강의 수질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은 남한강의 수질을 Ia급수(BOD 1.0mg/L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환경부와 도 및 지자체의 지속적인 수질개선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국고 1240억원을 지원해 평창군 진부하수종말처리장을 설치하는 등 수질개선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왔으며 각종 개발사업장과 폐수배출시설에 대한 비점오염방지시설 설치 의무화 등 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동강 주민자율감시단’운영 등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한 환경오염감시 활동이 수질개선에 큰 몫을 했다는 평가이다.

신동원 원주지방환경청장은 “동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도암댐 방류수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오염을 최소화하고 도암댐 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만큼 흙탕물 저감시설 설치와 정부차원의 해결책 모색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원주/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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