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삼보엑써스가 8연패의 꼬리를 끊어내며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원주삼보는 7일 홈구장인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시즌 동양과의 경기에서 23득점을 올린 모리스 조던의 활약에 힘입어 동양을 105-89로 제압,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8승17패를 기록했다. 지휘봉을 새로잡은 김동욱 감독대행도 취임 첫 승리를 올리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서 삼보는 최하위인 동양을 맞아 허재 신기성 김승기등 전선수를 고루 기용, 전술을 재정비하는 등 전날 SBS와의 3점차 쓰라린 패배의 아픔을 깨끗히 떨어내며 팀분위기를 일신하는 계기가 됐다.

삼성은 수원에서 열린 LG 와의경기에서 주희정(19점.10어시스트.7리바운드)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88-84로 승리, 6연승을 거두며 20승(5패) 고지에 선착했다. 2위 LG는 삼성과의 승차가 3게임으로 벌어졌고 8연승을 기록중인 SBS에 2게임차로 쫓기며 2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이날 주희정은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패스로 매끄러운 공격을 주도했고 고비 때는 과감한 돌파와 3점슛으로 직접 득점에 가담, 자칫 LG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 분위기를 되돌렸다.

주희정의 도움을 받은 아티머스 맥클레리(15점.10리바운드)와 무스타파 호프(19점.14리바운드), 이규섭(18점.8리바운드)은 제 몫을 다해내며 LG의 골밑을 뒤흔들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2쿼터 막판 삼성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32-32 동점이던 2쿼터 중반 연달아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이규섭과호프가 연달아 골밑슛을 성공, 3점슛을 난사한 LG의 공격을 4점으로 묶고 14득점해전반을 46-36으로 마친 뒤 줄곧 앞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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