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원 삼척시 남양동 5-1

대관령 호화눈꽃

오르락 내리락

천년의 향수를 담아

오를때 웅비의 나래

내릴때 금의환향

저절로 눈 감기운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터질듯 눈 몽우리

텅빈가슴 수북하네


오늘 벗고

내일 고운옷 위해

의기양양 꽃입술

배고픔 잊게 하네


바람아 울리지마라

들새야 날지마라

신이 빚은꽃 낙화하면

어느화가 모방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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