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용·하일성 42년 우정 눈길
하 총장 “내년 춘천서 프로야구 1군 경기 추진”

▲ 문병용(사진 왼쪽) 도체육회 사무처장과 하일성 KBO 사무총장이 춘천시리틀야구단 창단식에서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민수 인턴기자
“반갑다 친구야.”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과 문병용 도체육회 사무처장이 42년 우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문병용 사무처장과 경희대 체육학과 67학번 동기인 하일성 사무총장은 1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춘천시리틀야구단 창단식에서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었다.

당초 하 총장은 일정상 춘천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문 처장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이날 창단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문 처장은 “하 총장은 2박3일 동안 술을 먹어도 끄떡없는 친구였다” 면서 “학교다닐때도 말을 잘하는 것으로 아주 유명했다”고 하 총장의 젊은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과거 하일성 야구교실을 춘천에서 창단하려던 노력이 오늘 춘천시 리틀야구단 창단으로 결실을 본 것 같다” 면서 “바쁜 일정가운데서도 창단식에 참석해준 하 총장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이날 하 총장은 야구 불모지인 춘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이 자리에서 하 총장은 올해 시범경기와 프로야구 2군 경기를 치르면서 노하우가 축적된 춘천에서 내년에는 1군 경기가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 총장은 “내년 시즌 프로야구는 제2의 연고지제를 도입, 지방에서도 1군 경기가 열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을 갖고 있다” 면서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 된다면 내년에는 춘천에서 프로야구 1군 경기를 최소 4게임 정도를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프로야구 유명선수들이 춘천을 찾아 어린 꿈나무 선수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 할 생각” 이라며 “특히 오늘 창단된 춘천시리틀야구단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춘천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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