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내외곽 맹활약…서울 SK 85-67 격파

우리은행 2연패 늪

원주가 SK를 제물삼아 ‘서포터즈 데이’를 자축했다.

원주동부는 13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07-08시즌 정규리그에서 방성윤(21득점·3점슛4개)이 버틴 서울SK를 상대로 김주성이 내외곽에서 맹활약하며 85-67로 제쳤다.

이로써 원주는 지난 시즌 포함 SK에게 당한 홈 3연패를 끊고 17승15패를 기록, 2위 안양KT&G와 2.5경기차로 달아났다.

김주성(24득점·13리바운드)은 1쿼터 초반 미들슛 2발을 섞어 연속 6득점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김주성은 2쿼터 1분여만에 표명일이 3반칙에 몰린데다 SK 방성윤에게 3점포를 허용, 17-18로 역전당하자 골밑득점을 가동하며 시소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전창진 감독은 표명일 대신 ‘김진호 카드’를 꺼내들어 게임리딩-김진호, 슈팅가드-표명일 시스템의 용병술로 경기를 풀어갔다.

김진호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2쿼터 4분23초를 남기고 표명일의 자유투로 26-26, 동점을 이룬 데 이어 강대협의 3점포가 터지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김주성이 골밑 득점과 자유투를 차분히 추가하며 전반을 40-33으로 마쳤다.

원주는 SK 리딩가드 김태술이 3쿼터 2분쯤 ‘파울트러블’에 걸려 코트를 비운 사이 트윈타워 김주성-오코사 콤비가 10점을 몰아넣으며 50-38로 달아났다.

강대협은 추격전에 나선 SK가 3쿼터 종료 1분38초전 이병석-방성윤-문경은의 연속 3점포를 발판삼아 55-51까지 접근하자 3점포로 응수하며 추격권을 벗어났다.

이어 4쿼터 SK는 2분56초전 문경은의 3점포로 63-57로 접근했지만 강대협과 이광재가 연이어 3점포를 작렬시키며 2분여전 78-63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원주/박창현 chpark@kado.net







신한은행의 벽은 역시 높았다.

춘천 우리은행이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9-86으로 패했다.

우리은행은 13일 안산 와동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김계령-홍현희-김은경이 49득점을 합작했으나 4쿼터 중반 이후부터 외곽싸움에서 밀리며 모처럼잡은 승기를 놓쳤다.

최근 급성 위염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춘천출신 원진아는 이 날 경기에 4분간 출장해 2리바운드- 1어시스트-1스틸을 기록했다.2연패에 빠진 우리은행은 16일 오후 5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최근 2연승을 달리며 꼴찌탈출을 벼르고 있는 부천 신세계 쿨캣과 일전을 벌인다. 진민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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