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명의를 도용, 대출받은 뒤 이를 도박자금 등으로 써버린 20대가 끝내 가족들의 고소로 구속됐다.

춘천경찰서는 지난 6일 辛모씨(29·춘천시 근화동)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辛씨는 지난해 6월24일 춘천시 근화동무소에서 친동생 辛모씨(26)라고 속여 동생의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이를 S할부업체에 제출, 200만원을 대출받고 같은달 28일에도 같은 방법으로 L할부업체에서 500만원을 대출받은 혐의다.

이에앞서 같은해 7월3일에는 아버지 辛모씨(58)와 형 辛모씨(31)의 인감증명서를 각각 발급받아 L할부업체에서 1천460만원을 대출 받는 등 辛씨는 총 9차례에 걸쳐 가족명의를 도용, 수천만원을 불법 대출받아 도박자금과 자동차 구입비용 등으로 썼다.

이처럼 辛씨가 계속 사기행각을 벌이자 아버지 형 동생 등 가족이 더이상 참지 못하고 지난 10월 辛씨를 사기혐의로 고소, 辛씨가 지난 6일 끝내 구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柳浩一 lee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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