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17득점 맹위…신세계에 ‘짜릿승’

▲ 16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춘천우리은행과 신세계의 경기에서 김진영(우리은행)이 수비진을 제치고 있다. 서 영
춘천 우리은행이 2연패 뒤 귀중한 1승을 챙기며 4위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홍현희가 17득점으로 활약한 우리은행은 1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신세계 쿨캣을 70-67로 누르고 달꼼한 1승을 추가했다.

5승(9패)째를 거둔 우리은행은 리그 변동없이 5위에 머물렀고, 4위인 국민은행과의 승차를 2게임차로 좁혔다.

홍현희는 이 날 17득점-9리바운드-3어시스트-2블럭을 잡아내며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털어냈고, ‘미녀슈터’ 김은혜도 3점슛 4개를 포함 1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랜만에 코트에 등장한 춘천출신 원진아는 4분여동안 2득점-3리바운드-1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우리은행은 김은혜가 전반에만 3점슛 3개를 적중시키는 등 41득점을 올려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3쿼터에서 23득점을 실점, 16득점을 올리는데 그친 우리은행은 57-54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4쿼터에서는 극심한 골 부재에 시달리며 결국 연장 승부에 돌입한다.

김은경(우리은행)의 3점포로 포문을 연 우리은행은 홍현희가 골 밑 슛에 성공했고, 경기막판 신세계가 1점차까지 뒤쫓았지만 김은경이 다시 자유투 2개를 깨끗이 성공시키며 결국 70-67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21일 오후 5시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삼성생명 비추미와 격돌한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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