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일준 한림대 창업보육센터장
우리 경제는 1997년 IMF 경제위기 이후 요소 투입형 경제성장의 한계에 봉착되었다. 이 시기부터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었고,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협력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었다.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개발된 창의적인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업화를 통한 벤처기업 창업과 육성이 필요하게 되었고 기술혁신이 이루어지는 중소기업을 발굴하여 산학협력을 통한 혁신역량 강화도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선진국의 계속되는 발전의 원동력은 벤처에서 나온다고 한다. 벤처 속에 국가발전과 지역경제의 미래가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벤처기업 창업을 강력히 추진해야 하는 이유이다. 벤처기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활용한 부가적 가치를 만들어야 우리가 생존할 수 있음은 물론, 고등기관인 대학이 나라에 기여해야 하는 사명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대학의 창업보육센터를 통해 기업은 산업체에서 원하는 능력을 갖춘 우수인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고, 대학의 시설과 기자재 이용을 통해 부족한 시설의 보충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산업체에서는 필요하지만 독자적인 연구개발이 어려운 기초 및 장기연구와 신기술개발, 국내외의 각종 기술정보를 지원받을 수 있다. 전문영역의 교수로부터 컨설팅과 기술 지도를 받을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창업보육센터를 기반으로 내실 있는 산학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감으로써 산업진흥과 경쟁력 확보의 기반을 다져나갈 수 있고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방의 핵심역량 극대화, 지역 산업 및 경제발전을 이루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

한림대학교는 변화하는 국내외의 경제 환경, 고용환경, 그리고 범국가적인 구조 조정의 추세에 발맞추어 강원도, 춘천시 및 중소기업청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생물산업(BT) 및 정보통신산업(IT)으로 특화된 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하여 현재 30여개 업체를 입주시켜 벤처기업의 창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한림창업보육센터는 신기술과 지식을 활용하여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들이 독립된 중소업체를 경영할 수 있을 때까지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 기술적지원 등을 포함한 종합적 지원을 하고 있다.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신기술을 가지고 창업한 벤처기업 창업자들에게 사업장, 시설 및 장비, 기술, 정보제공과 경영, 기술, 재무, 특허, 법률자문 등을 제공하여 창업자의 신기술창업을 촉진시키고 나아가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림창업보육센터는 창업 저변을 확대하고 창업육성 활동을 통하여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의 창업을 촉진하여 지역 경제 발전과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위하여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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