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관광객 안전 위협

백담사 진입로의 관리주체가 불확실해 셔틀버스 운행으로 인한 관광객 안전문제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인제군과 군의회에 따르면 용대2리주민들은 지난 96년부터 (주)용대향토기업을 설립한 후 백담사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백담사 매표소∼백담사입구 8㎞구간을 오가는 셔틀버스 9대를 운행하고 있다.현재는 동절기로 운행을 중단했다.

그러나 백담사 진입로는 버스가 교행하지 못할 정도로 노폭이 좁고 굴곡이 심해 셔틀버스와 관광객이 뒤섞여 관광객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되면서 안전문제가 항상 도마위에 올랐다. 박진우 인제경찰서장은 지난 8월 김진선지사 방문때 백담사 셔틀버스운행으로 관광객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도차원에서 안전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지사는 안전대책 수립을 약속했으나 그 후 달라진 것은 거의없다.

특히 백담사 진입로가 법적인 도로가 아니여서 관리주체가 모호하다. 백담사 진입로가 국립공원내 지역이지만 인제군과 (주)용대향토기업이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관리주체가 불확실해져 진입로 관리가 전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셔틀버스 탑승객들은 인제군이, 도로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관리해야 하는지 불분명하다. 백담사 진입로 관리주체의 혼동은 관광객 안전문제 소홀로 이어진다.

김상만 인제군의원은 “백담사 진입로에서 대형사고가 발생한다며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며 “관리주체를 정해야 관광객 안전관리를 해야하는것 아니냐”고 말했다

인제군 관계자는 “셔틀버스 안전운행과 도로이용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반사경을 설치했지만 사고발생후 관리책임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제/권재혁 kwonjh@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