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21년인 1439년 3월 3일 영월군에 지진 발생’‘단종 즉위년인 1452년 11월 18일 김수의 아내가 세 쌍둥이 낳아 쌀·콩 7석을 지급’…

조선시대 영월인의 생활상을 일목 요연하게 정리한 책자가 발간됐다.

영월문화원(원장 金勝洙)이 최근 ‘조선왕조실록의 영월 사료(史料)’ 상권을 낸 것.

강원대 사학과 姜大德박사가 엮은 사료집 상권에는 조선시대 태조부터 선조시대까지 왕조실록에 기록된 강원도와 영월군과 관련된 사료가 상세히 담겨져 있어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책자에는 이밖에도 ‘연산군 6년인 1500년 5월 1일 영월군에 우박이 내리다’등 당시의 기후 까지 소개하고 있다.

또 세조3년인 1457년 6월 21일 “판돈녕부사 송현수 등의 반역으로 상왕을 강봉하고 영월에 거주시키다”와 중종 15년인 1520년 7월 11일 “간원에서 영월군수 홍사원과 주서 허백기를 갈기를 청하나 윤허하지 않다”고 기록, 당시 정치 상황도 이해할 수 있다.

金勝洙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면서 조선시대 영월인들의 생활사를 살펴보면서 우리 지역의 향토 역사 문화 창달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고려사 등 기본 사서에 수록된 영월의 사료집을 연차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寧越/房基俊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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