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城】경매절차에 들어간 횡성군 청일면 춘당리 강원민속촌<본보 지난 12월9일자 12면보도>이 또 유찰됐다.

구랍 7일 서울 신은 상호신용금고에서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에 감정가 16억7천700만원에 경매를 신청한 강원민속촌이 지난 8일 재경매에 들어갔으나 입찰자가 나서지 않아 자동 유찰돼 오는 2월 5일 3차 경매에 들어간다.

3차 경매가는 16억7천700만원에서 30%가 공제된 11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민속촌은 지난 96년 金모씨가 40여억원을 들여 횡성군 청일면 춘당리 12만평에 강원도 서민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민속 박물관을 비롯, 초가집 굴피집 너와집 등 100여채의 건물로 조성돼 있으며 도내 곳곳에서 수집한 민속자료 장신구 제기류 등 4만여점이 전시돼 개장초기에는 관람객이 크게 붐볐다.

그러나 설립자 金모씨가 행정기관의 허가없이 100여채에 가까운 건물을 신축하는등 등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횡성군과 갈등을 빚고 이로 인해 자금을 끌어들이지 못한 것이 운영난을 가져 왔으며 최근에는 투자자본 회수는 고사하고 연간 1억여원에 가까운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에서는 “강원도 서민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는 강원민속촌이 폐쇄위기에 놓인 것이 안타깝다”며 “문화예술에 관심있는 재력가가 인수, 개장초기의 명성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金義道 yido@kado.net 00.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