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 성 수
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장
정해년 돼지 해가 저물어 가는 세밑이 벌써 우리 곁에 다가왔다. 정초에 새해를 준비하며 계획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개인적으로 원대한 계획과 작지만 나름대로의 꿈과 희망을 설계하지 않았던가? 저물어가는 해(年)를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다.

오는 12월 19일 제 17대 대통령 선거일이 눈앞에 다가왔다. 우리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대선을 바르고 흠없는 완벽한 선거관리, 예방활동강화로 준법선거를 구현하고 정책경쟁 중심의 정책선거 정착을 목표로 모든 선거과정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선관위가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해도 국민 유권자분들의 협력과 동참 없이는 선거의 대명제인 공명선거는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중에서도 투표참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리도의 공직선거에서의 투표율을 분석해보면 아이러니한 점이 있다. 지난 1992년에 실시한 제14대 대선부터 국회선거를 포함해 제16대 대통령선거까지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보다 적게는 0.4% 포인트 많게는 2.4% 포인트까지 더 낮았다. 반면, 제3회 동시 지방선거에서는 7.1% 포인트, 제 4회 동시지방선거에서는 전국평균 투표율보다 무려 10.5% 포인트 높았다는 사실이다. 한편, 지난 2005년부터 선관위가 위탁관리하는 농협을 비롯한 각종 조합장 선거에서는 80%에서 90% 이상의 높은 투표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우리도의 유권자들이 지역적인 선거에서의 투표참여는 적극적인 반면, 대선과 같은 전국적인 선거에서는 마치 남의 일같이 외면하는 편협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러운 주장을 펴고 싶다.

이번 대통령 선거를 맞으면서 우리 도민 유권자들은 나라의 주인으로서 국정 책임자를 내가 뽑는다는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투표참여로 강원도민의 높은 민주시민 의식을 한번 보여주자고 감히 제언해 보고자 한다.

우리 강원도는 푸른 산과 맑은 물을 지닌 천혜의 보고다. 나의 선택이 국가가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에 있다. 이번 대통령선거를 깨끗한 선거로 만들고, 전국에서 제일 높은 투표참여와 올바른 선택을 하는데 전도민이 동참함으로써 강원도의 푸름과 맑음 그리고 깨끗함을 더욱 발하기 바란다.

2007년 저물어 가는 세밑에 자랑스러운 대통령을 뽑아 뿌듯한 마음에 흐뭇함을 더하고, 아쉬운 마음은 달래며 기쁨과 희망이 넘치는 2008년 새해 무자년을 맞이해 보자.

12월 19일 당신의 선택이 대한민국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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