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橫城】춘원국도인 5번 국도 가운데 홍천 장전평리에서 홍천과 횡성의 경계지점인 삼마치 터널에 이르는 8㎞가 지난 8,9일 내린 폭설에 따른 제설작업이 제대로 안돼 운전자들이 노골적인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10일 운전자들에 따르면 5번 국도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교통량을 기록하고 있는 기간 국도임에도 홍천 연봉리 검문소를 거쳐 원주방향으로 향하는 홍천 장전평리부터 도로가 빙판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얼어붙어 운전자들이 곡예 운전을 하고 있다.

특히 이지역은 4차선 확장공사가 시행중인 구간으로 도로 전체가 결빙됐으나 중앙분리대가 설치 안돼 맞은 편에서 오는 운전자들의 사소한 실수도 곧바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높다.

그러나 같은 5번 국도 구간이지만 지난 30일 4차선으로 개통된 삼마치에서 횡성에 이르는 구간은 비교적 제설작업이 잘돼 대조를 이루고 있다.

金모씨(41·횡성읍)는 “춘천에서 횡성으로 향하는 도로 가운데 대부분 도로는 그런대로 제설작업으로 운행에 어려움은 겪지 않았으나 홍천 장전평리에서 삼마치구간은 도로 전체가 얼어붙어 빙상장에 온 것 같은 위험속에 곡예 운전을 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홍천국도유지건설사업소 관계자는 “전직원이 밤샘을 하며 제설작업을 펼쳤으나 800㎞에 달하는 관할 도로를 제대로 관리할 수 없는 애로가 있다”며 “특히 5번 국도 장전평에서 삼마치에 이르는 구간 대부분이 응달로 장비와 인원을 타지역보다 많이 투입했으나 결빙됐다”고 말했다.

金義道 yid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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