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방산중, 방과후 학교 맞춤식 개별학습 인기

“과외도 학원도 없지만 우리에겐 방과후 학교가 있어요.”

전교생 37명인 접경지역 한 중학교가 열악한 학습환경에도 불구하고 학교실정에 적합한 맞춤식 개별화교육을 실시해 주민과 학생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구 방산중학교(교장 이상건)는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인해 우수한 학생들이 점점 도시로 빠져나가는 문제점을 극복하고 머물고 싶은 학교로 발돋움 하기 위해 맞춤식 개별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규수업이 끝난 7~8교시부터 국어와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교과를 중심으로 수준별 보충수업과 학습부진 학생지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9~10교시에는 학업성취 의욕이 높은 학생을 대상으로 심화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2004년부터 도서관이나 학원이 없는 지역 여건상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오후 9시까지 교실을 개방하는 열린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방산중학교는 지난 5일 도교육청과 강원도민일보사가 공동 주최한 ‘제6회 꿈을 키우는 으뜸 교육상’ 시상식에서 학교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3학년에 재학중인 홍정아 학생이 양구여고 전체수석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양구/박수혁 fta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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