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올해는 한국관광의 해이다. 말그대로 한국을 세계관광 시장에 홍보하고 발표하는 해이다.

때문에 관광을 표어로 삼을 만큼 관광지가 많은 강원도는 올 한해 가장 주목받는 관광지가 될 것이다.

그러나 실상 강원도의 관광지 운영 상황과 도로 상황을 보면 올 한해 세계적으로 망신당하기 알맞은 조건을 그대로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각 관광지로 가기 위한 도로는 협소하거나 아예 부실공사로 인해 망가져 있고 각 관광지는 엄청난 유료 입장료에 비해 터무니없는 시설물과 환경을 갖추고 있다.

치악산 국립공원의 경우, 주차장과 등산로의 거리는 약 2km인데도 인도하나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으며 월악산의 경우는 화장실 시설이 사찰을 중심으로만 이루어져 이동식 화장실은 사용조차 못할 정도의 열악한 모습을 보여준다.

경포대와 낙산사는 어떠한가. 각 여관들은 일박 요금이 십만원 정도의 바가지 요금이 당연시 되어있으며 식당도 음식맛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다.

올 한해, 2001년 한국 관광의 해! 강원도는 이제 세계속의 강원도가 되어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관광 지옥이 될 것이다.

김해근씨(30·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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