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영월군 북면 주민들이 마을에 신축 예정인 인조 대리석 제조 공장에 대해 분진과 소음 등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북면 마차2리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석재 성형 가공품 제조 업체인 G기업측이 마차리 1329-3번지 일대에 면적 1,017㎡규모의 공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현재 설치 허가 신청서를 영월군에 접수시켜 놓고 있다.

이에 주민 59명은 지난 11일 영월군에 보낸 진정서를 통해 “광산에서 채취한 백운석 등의 원석을 분쇄 및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과 소음 및 진동 때문에 인근 주택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히고 “특히 공장 설립 부지와 인근 주택과의 거리가 20m내외로 위치가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또 “공장이 가동되면 운반 차량들이 학교 진입로를 이용, 학생 및 주민들의 사고 위험이 예상되는 데다 공장 설립 부지 진입로에 묻혀 있는 상수도관의 파손 우려, 공장 부지와 인근 주택과의 경사도가 50도 내외로 비가 많이 올 경우 토사 유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현재 신축하려고 하는 것은 공장이 아닌 150평 남짓 규모의 시험실인 만큼 분진이나 소음, 진동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며 “오히려 건물 신축시에 경관 등을 새롭게 조성하고 시험실과 관련된 오해는 주민들을 만나 설명하면 해결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房基俊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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