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내륙지방인 북한강유역과 남한강유역에서 전래되고 있는 민요에 대한 학술조사가 올해 마무리된다.

도는 올해 8천만원을 들여 원주, 홍천, 횡성, 영월, 평창, 정선 등 남한강권역 6개 시·군과 철원지역의 민요조사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조사를 완료한 북한강권역 민요와 함께 ‘강원 내륙지방의 민요 학술조사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지난 98년 ‘강원의 소리’를 채록해 다큐멘터리 3부작으로 제작·방송, 전래소리에 담겨있는 강원인의 삶을 재조명한 도는 소리꾼들의 노령화와 도시화 등으로 점차 소멸되고 있는 토속민요의 체계적 보존·전승체제의 구축과 학술적 가치정립을 통한 문화자원화를 위해 민요채록 및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직업적인 소리꾼들에 의해 불려지는 통속민요보다는 강원인의 소박한 감정과 생활정서 등 삶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는 토속민요를 중점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2002년까지 모두 2억2천만원을 들여 도내를 북한강권, 남한강권 및 동해안권으로 나눠 실시될 예정.

지난해에는 4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한림대 인문과학연구소(소장 전신재교수)에 의뢰, 춘천, 화천, 양구, 인제 등 북한강권역에서 민요학술조사를 실시해 600여곡의 귀중한 토속민요를 채록하고 학술적 가치가 있는 민요에 대해서는 채보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한편 2002년에는 동해안권역 전래민요에 대한 조사를 실시, 도내 전역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종합보고서 발간과 함께 채록한 민요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학술적 가치가 있으면서 향토성이 짙게 배어있는 민요를 선별해 CD와 테이프로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趙眞鎬 odysse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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