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강수계 관리기금으로 도내에 지난 해보다 92억원이 늘어난 449억원이 지원된다.

12일 道에 따르면 팔당호 하류지역 주민들에게 부과되는 물이용부담금이 t당 80원에서 110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2001년 한강수계관리기금은 지난 해 2천57억원보다 30.3%가 증가한 2천68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중 道의 경우 전체 기금의 17%인 449억원을 지원, 지난 해 357억원보다 92억원(25.8%)이 증액됐으며 경기도는 49%인 1천308억원, 충북도는 9%인 253억원이 각각 지원될 예정이다.

道는 한강수계기금으로 하수종말처리장 등 한강수계 시군의 환경기초시설 설치비로 282억원을 지원하고 환경기초시설 운영비 77억원, 청정산업비 50억원, 녹조방지사업비 19억원, 주민지원사업비 17억원 등을 각각 배정했다.

특히 청정사업지원비는 전체 사업비의 56%를 강원도에 배정해 멀티미디어, 생물산업, 의료기기산업 등 춘천, 원주시의 첨단산업 지원이 본격화될 전망이며 주민지원사업보전비 제도를 도입, 10억원의 기금으로 마을안길 포장, 공동 농기계 구입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道관계자는 “한강수계기금 중 물관리 전략화 시책의 일환으로 청정산업비를 추가 확보하는 데 주력, 상당 부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사업비가 증가됨에 따라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주민에 대한 지원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금의 재원이 되는 물이용부담금은 서울시가 1천275억원, 인천시가 318억원, 경기도가 1천46억원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宋正綠 jrs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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