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룡 강릉대 교수, 국제적 규모 축제 개최도 필요
평창아라리 전승 워크숍

▲ 27일 평창아라리 전승보존을 위한 땡땡땡 실버문화학교 워크숍이 미탄면복지회관에서 열렸다. 평창/신현태
평창아라리 전승보존을 위한 2007 땡땡땡 실버문화학교 워크숍이 27일 오후 미탄면복지회관에서 고창식 평창문화원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 단체장과 군내 전통민속보존단체와 문화원 회원, 실버문화학교 학생과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워크숍에서 장정룡 강릉대 교수는 ‘평창아라리와 민속놀이 발전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평창아라리의 정체성과 특색을 설명하고 평창아라리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해 “고령화 되고 있는 소리꾼의 음원을 확보해 데이터 베이스화하고 강원도 기능보유자로 지정 신청하며 이들의 음반을 출간하는 등 소리의 원형보존과 소리꾼의 기능을 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아라리와 아시아 산간민요공연단을 초청해 세계소리축제로 승화시키고 미탄면 한치 일대에 주민들이 참여하고 공동 운영하는 평창아라리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선철 감자꽃 스튜디오 대표는 ‘지역 전통문화의 가치, 자원의 보존과 컨텐츠화 및 상품화’ 주제 발표를 통해 “평창라라리의 보존과 계승 노력과 함께 사업기획 및 수행, 공연화와 녹음을 통한 음원의 기록, 영상드라마제작을 통한 멀티미디어 컨텐츠화, 미디어 홍보전략 등 전문성 강화와 함께 행정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는 ‘지역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 주제발표에서 정선군의 ‘추억의 박물관’과 일본 ‘요코사이 소란 마츠리 ’축제의 예를 들며 주민참여형 민간주도 축제나 문화프로그램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관객이나 주민이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적인 개방성과 축제의 자연진화성을 인정하고 아마추어리즘에 대한 가치 재인식을 통해 주민들이 축제에 직접 참여하는 동기를 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남극선 평창아라리 기능보유자와 박상우 미탄면번영회장, 박광식 평창군청 학예연구사 등이 참여해 토론을 벌이며 평창아라리의 전승 보존과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평창/신현태 sht9204@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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