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금강산 카지노 사업을 다시 추진, 내국인 카지노의 추가 허용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현대상선 고위관계자는 12일 “금강산 해상호텔의 카지노장임대를 위한 사업변경 승인 신청을 늦어도 내주초까지 제출할 계획”이라며 “최근 승인신청을 철회한 것은 처리시한에 ?겨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금강산 관광호텔의 카지노사업은 현대가 직접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에게 임대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따라서 정선카지노와는 무관하며 규모도 그렇게 크지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측은 금강산 유람선을 운영하면서 지난해까지 모두2억3천300만달러를 벌어들인 반면 대북한 지급금으로 3억4천200만달러를 지불하는 등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있으며 개선책으로 카지노 개장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道는“현재 내국인카지노를 허용해달라는 각 자치단체의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내국인카지노를 허용할 경우 다른지역에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崔棟圭 정무부지사는 “금강산 해상호텔에 카지노가 들어서면 이로 인해 정선의 스몰카지노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정부에 내국인 카지노의 추가허용에 따른 문제점을 설명하고 대책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 관련, 관계 부처별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카지노 주관부처인 문화관광부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대의 대북사업 기여도 등 남북교류사업의 특수성 등으로 인해 최종 결론까지는 상당한 논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宋正綠 jrs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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