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시대 새정치 연합청년회(연청)가 민주당의 공조직으로 편입된 이후 도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연청지도부에 임명되거나 선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청은 오는 16일 廉東烈 전JC중앙회장(평창·민주당 영월-평창지구당 위원장)과 黃昌柱 전한국농업경영인 연합회장(정선)을 각각 부회장과 사무총장에 임명한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연청 도지부회장을 지낸 林鉉浩 전 국민회의 원주甲 지구당위원장이 대의원들에 의해 연청 전국대표자대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도출신 인사들이 이처럼 연청지도부에 대거 포진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으로 도 조직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특히 도 연청조직의 상대적 취약성을 감안할 때 도출신 인사들의 약진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도 연청조직은 도지부회 산하에 22개 지구회로 구성돼 있으며 회원만 1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회원은 이보다 훨씬 적다는 게 정설로 도연청은 선거때만 잠시 활동을 하는 등 사실상 명맥만을 유지해오다 지난해 11월 신임 도지부회장(邊知亮) 취임을 계기로 조직의 체계가 잡혀가고 있는 상태다.

林鉉浩 대표자대회 의장은 “도 출신 인사들이 주요 자리에서 함께 활동하게 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역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며 “접적도인 도의 지역적 특성을 감안, 연청이 통일문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일각에서는 연청의 활성화가 공식조직인 도지부의 세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도지부와 연청은 이미 지난해 도연청조직의 재정비를 둘러싸고 한때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 한 인사는 “당과 연청은 한뿌리로 경쟁상대가 아닌 동지인 만큼 당을 위해 헌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金仁鎬 ih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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