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입담의 우리몸 이야기

■ 인체기행

달팽이 연구의 권위자 권오길 강원대 생물학과 교수와 함께 떠나는 인체탐방 저서 ‘인체기행’개정증보판이 나왔다.

지난94년 출간되 이래 2만5천여부가 팔린 ‘인체기행’의 증보판으로 구수한 입담과 이야기하듯 풀어 쓴 우리 몸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외부 세계를 받아들이는 관문’‘우리 몸의 얼개’‘입에서 항문까지’‘인간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미래’등 4부로 나눠 우리 몸에 대한 궁금증을 자연과학적 지식으로 풀어내며 흥미진진하게 전달하고 있다.

권교수는 서울대 사범대를 나와 ‘원색한국패류도감’(1993년)을 시작으로‘하늘을 나는 달팽이’(1999년) 등 10권의 저서를 내는 등 과학의 대중화에 남다른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

<도서출판 지성사, 344쪽 9천원>



고향 이야기 진솔한 시어로

■ 산꽃이 피었습니다

강릉의 시문학동인 대관령시인들(회장 송준영)의 다섯번째 사화집 ‘산꽃이 피었습니다’가 출간됐다. 고향의 산과 바다 호수 풀잎 하나까지도 사랑하는 시인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진솔한 시어로 담겨있다.

김경미 김남구 김증일 김학주 남진원 엄창섭 돈연 함영덕 시인 등 기성 시인으로 활동중인 회원 17명의 신작시 80여편과 심재상 시인의 초대시가 실려있다.

송준영회장은 “새해 시를 사랑하는 시민들과의 다양한 워크숍과 지난95년부터 추진해오던 환경과 시의 만남, 환경을 사랑하는 기업과 시인들의 만남을 주제로 한 문학활동을 새해에도 꾸준히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녁출판사, 164쪽, 5천원>



정선문화 뿌리가 고스란히

■ 조선환여승람 완역 정선군편

정선문화원(원장 배선기)이 1937년에 간행된‘조선환여승람’의 정선군편을 한글로 풀어 책을 펴냈다.

조선환여승람은 충남의 유학자 이병연이 1910년부터 100여명을 동원해 12년간 전국의 13도 229개군 중 129개군을 직접 조사해 편찬한 백과사전적인 지리서. 요즘의 정선군 읍지에 해당되는 이 자료는 정선문화의 뿌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소중한 자료로 36쪽에 걸쳐 산천과 명승 고적 사찰 누정 학생 명신 효자 효부 등 모두 51개 항목에 대한 내용이 실려있다.

정항교 도문화재전문위원이 국역해 출간된 이 책에는 근대까지 정선향토사의 세밀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으며 국역문과 원문이 함께 수록돼 정선문화를 이해하고 연구하는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정선문화원, 비매품>



사람 사는 도리를 짚어본다

■ 우리 시대의 윤리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위원장 윤양중)는 성윤리부터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생명윤리에 이르기까지 한번쯤 되돌아보아야 할만한 사람 사는 도리의 여러 측면을 짚어 본 ‘우리 시대의 윤리’를 발간했다.

위원회 회보 ‘간행물 윤리’에 지난 2년여동안 연재된 ‘우리 시대의 윤리’를 한데 묶은 것으로 김태길 철학문화연구소이사장, 김종인 나사렛대 재활복지대학원장, 김기태 출판평론가, 조23명의 유명 인사들의 글이 실려 이 시대의 윤리적 지표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간행물윤리위, 179쪽,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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