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완공 목표… 접근성 향상·경제 활성화 기대

6·25 전쟁 이후 연천군 신탄리에서 단절됐던 경원선을 철원까지 복원하는 공사가 31일 시작됐다.

건설교통부는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마무리한 후 지난 28일 신동아건설을 시공사로 계약을 체결, 31일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연천군 신탄리역에서 철원군 대마리까지 5.7㎞간 단절된 철도노선을 2010년까지 복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 실시설계를 마친 경원선 복원공사에는 모두 585억원이 투입된다.

올해에는 착공비로 30억원이 책정돼 있고, 내년 예산도 30억원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철길이 복원되면, 그동안 철도가 연천군 신탄리역까지만 운행돼 철도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철원군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건교부는 전망했다.

하루 통행 수요는 약 1400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으며, 철도를 이용하면 의정부까지 버스로 1시간40분 걸리던 것이 1시간이면 가능해진다.

건교부 관계자는 “철원지역에서 수도권 접근시 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약 40분 가량 빨라질 것”이라며 “철새도래지 등 지역관광 개발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철원/김용식 yski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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