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江陵】백두대간 일대 국유림 비이용 대부 목초지를 반환받아 원형대로 복원하는 생태계 회생작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동부지방산림관리청은 백두대간 국유림 복원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 일대 비목축용 초지 73만5천325㎡를 돌려 받은 데 이어 국유림을 대부해간 목축업자들과 협의, 올해부터 점차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대부 토지를 회수해 조림 등을 통한 원형 복구사업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목축용 대부국유림은 정부의 낙농업 육성정책에 부응, 지난 72년부터 2000년까지 목축업자들에게 대부한 백두대간 일대 국유림 2천552㏊이다.

그러나 IMF후 낙농업이 사양화 되면서 당초 대부 목적대로 초지를 조성하지 않고 유휴지화 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낙농업자들은 낙농업 사양화에 따른 경영난 등을 호소하며 목초지 조성용으로 대부받은 국유림중 일부를 분할해 매각, 휴양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산림당국은 이를 허용할 경우 생태계가 훼손될 뿐 아니라 환경단체 등의 반발도 예상돼 난색을 표시하고 있다.

동부지방산림관리청 관계자는 “낙농업자들과 협의해 목초지로 사용되지 않는 국유림은 대부기간이 끝나는 대로 최대한 반환받아 훼손된 백두대간을 점차 복원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辛종효 jhsh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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