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3시 강릉 성덕초교 여자축구부를 방문, 축구용품을 전달하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진 축구신동 김천둥군(10·광주남초등 4년).

용평스키장에서 휴가를 즐기려던 천둥군과 아버지 김성범씨(43)는 도내 유일의 초등부 여자축구부가 최근에 창단됐다는 소식을 듣고 휴가를 포기, 성덕초교 여자 축구부 친구들을 찾아 축구용품 등을 전달하고 우정을 쌓았다.

이날 전달식을 가진 천둥군은 성덕초 여자축구 선수들의 즉석 축구묘기 신청에 흔쾌히 응해 음악에 맞춰 춤까지 추며 리프팅 기술을 발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2002월드컵 홍보사절로 활동중인 천둥군은 “히바우두보다 더 훌륭한 축구선수가 돼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며 “성덕초교 여자축구부 친구들도 열심히 해 나중에 동시에 국가대표가 돼 만나자”고 제의.

지난해 10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올림픽에 유일한 2002월드컵 어린이 홍보사절로 초청되기도 한 천둥군은 축구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연속해서 다루는 리프팅 기술을 한번에 300회 이상 선보이는 등 신기에 가까운 묘기로 신동이라는 애칭을 얻고있다.

江陵/李振錫 js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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