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旌善】폭설에 따른 제설작업이 관리기관간에 현격한 차이를 보여 도로 통행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국가기관도 관할 면적 및 도로기능 등에 따라 제설작업에 차등을 둬 돌발사고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는 등 겨울철 빙판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정선군 고한읍 스몰카지노장 개장이후 통행량이 부쩍 증가한 원주-정선간 국도 42호선과 진부-정선간 33호선 국가지원지방도 및 제천∼영월∼고한간 국도 38호선은 제설작업 주체에 따라 노면상태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전국도유지건설사무소와 정선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평창군 방림면 문재를 경계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는 국도 42호선은 노면상태가 극명하게 엇갈려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횡성군 우천면 새말에서 평창군 방림면 문재구간을 관리하고 있는 홍천국도유지건설사무소는 지난해 12월 24일과 지난 17일 폭설 때 이 구간 제설작업에 늑장을 부려 도로에 내린 눈이 꽁꽁 얼어붙는 등 빙판길로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문재를 경계로 평창-정선-동해(백복령)간 국도 42호선을 관리하고 있는 정선국도유지건설사무소는 폭설직후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 이 구간 도로를 정성화 시켜 대조를 보이고 있다.

평창 및 정선군 관계자는 “원주-정선간 국도 42호선 통행량이 카지노장 개장이후 주말 평균 1천200대가 넘는 등 크게 증가했으나 구간별 노면상태가 달라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창 진부∼정선∼정선 남면간 국가지원지방도 33호선을 관리하고 있는 강원도 도로관리사업소는 이 구간 도로를 아예 방치, 차량 정상운행을 어렵게 하고 있다.

정선국도유지관리사무소는 “도로관리 주체에 따라 장비 인력에 차이가 있고 사업 우선순위도 다르기 때문에 도로관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姜秉路brk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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