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은 묵은 해를 벗고 새해를 맞이하는 뜻깊은 날.

흩어졌던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진한 정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때지만 우리 주변에는 즐거워야할 명절이 오히려 외로운 이웃이 있다. 경제난과 더불어 찾아 온 유난히 추운 올 겨울은 이런 이웃들에게 우리의 따뜻한 손길을 바라고 있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분주한 도내 복지관의 설맞이 준비를 알아본다.

한국복지재단 춘천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는 22일 무의탁 노인 150명에게 속옷과 양말 선물세트 및 떡과 만두 200세트를 전달하고 위로한다.

지난 연말 서비스대상 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들을 초청, 풍성한 선물을 전달했던 춘천효자종합사회복지관은 19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가래떡과 만두를 빚어 20일 무의탁노인가정 70세대에 전달한다.

원주에서는 명륜종합사회복지관이 이번 주말 사랑이 듬뿍 담긴 떡과 만두 및 속옷을 무의탁노인과 소년소녀가장 84가정에 전달하며 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은 19일 70가정에 떡을 나눠준다. 또 원주종합사회복지관은 55가정에 고기 1㎏, 떡 3㎏과 만두, 과일등을 세트로 포장해 오는 19일 각 가정을 방문해 전달할 계획.

삼척종합종합사회복지관은 재가서비스 대상자 32가정에 19일 떡과 만두, 고기를 전달하며 횡성종합사회복지관도 18일 120가정에 떡과 과일 및 고기를 나눠주며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만복 한국복지재단가원지부장은 “사회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함께 맹추위가 겹쳐 불우이웃들에게는 어느 해보다 싸늘한 설이 될 것 같다”며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趙眞鎬 odysse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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