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鐵原】잦은 폭설에 연일 계속되는 한파로 곳곳에서 동파사고가 잇따르고 가축들이 동사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철원군은 지난연말부터 계속되는 폭설과 계속되는 한파속에 지난 12일 -26.3도, 13일 -21.6도, 14일 -26.2도, 15일 -27.8도,16일 -29도 등 87년도 강릉지방기상대 철원출장소 관측이후 사상 최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6일 새벽에는 올들어 가장 추운 영하 29도의 최저 기온을 보인 가운데 수도관과 함께 온수관마저 동파되는 예기치 못하는 사고가 발생해 일부 주민들은 여관잠을 자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주택가에는 가스, 디젤승용차와 노후화된 휘발유 승용차들까지도 시동이 걸리지 않아 출근길 밧데리를 충전하느라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철원군청 생활민원실에는 지난 14일부터 주요 시가지 상가와 주택가 주민들로부터 90여건의 상수도 동파사고가 접수돼 16일 오후 3시 현재 50여건을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15일 김화읍 생창리 김모씨의 농장에서 방목중인 사슴 1마리와 염소 1마리가 동사 한데 이어 16일에는 김화읍 청양4리 이원규씨 농장에서 누전차단기 고장으로 인한 전기 단전으로 송아지 4리, 같은마을 신동원씨 농장에서 육성우 1마리와 송아지 1마리, 김영림씨 농장에서 젖소 송아지 3마리가 동사해 민북 동송읍 양지리 독수리 월동서식지에 독수리먹이로 보내 졌다.

한편 이날 민북 철원평야 전방 마을인 철원읍은 영하 30.4도까지 떨어졌고 갈말읍 정연리도 30.5를 기록하는 등 기상관측이래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文炅世 ksm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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