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틀만에 15만명 방문… 전국 최고 축제 확인

2008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가 지난 5일 선포식을 갖고 23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관광객 125만 명을 돌파한 지난 축제 명성에 걸맞게 이날 이른 아침부터 화천 천에 마련한 축제장에 몰려든 인파가 개막식까지 이어져 대한민국 최고의 겨울축제임을 확인했다.

군과 나라축제조직위는 축제 첫날인 5일에만 지난 축제 관광객 4만5000여명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8만2150여명이 다녀갔다고 6일 밝혔다.

또 6일까지 주말 누적방문객이 15만 여명으로 집계되면서 2년 연속 개막 10만 명 관광객유치를 이어갔다.

올 처음으로 도입한 가족 얼음낚시터 예약제의 경우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으며 얼음 낚시터도 오전에 마감됐다.

주말을 맞아 산천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산천어 얼음낚시, 산천어 맨손잡기 등 주 행사를 비롯해 얼음썰매·눈썰매·봅슬레이 등 30여종의 다채로운 보조 프로그램을 즐겼다.

특히 올 축제에 첫 선을 보인 아시아대표겨울축제 만남의 장에도 방문객들이 몰려 인기를 얻었다.

화천읍 상리 문화예술회관 인근에 중국 하얼빈 빙등제 조형물 15점, 일본 삿포로 눈 조각 10점 등 수준 높은 얼음·눈 예술품이 전시된 만남의 장은 유료지만 이번 주말에만 3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화천권역 5개 읍면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농촌마을 사랑방 프로그램에도 첫날인 5일에만 1566명의 방문객이 찾았다.

사람 실물크기의 눈사람 3000여개가 들어선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에도 관광객이 몰려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했다.

조직위 홈페이지도 하루 평균 6만5000여건의 접속을 기록하면서 지난 축제기간 동안 누적 접속건수인 50만 건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축제장 얼음 두께도 30㎝를 넘어서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대로 진행됐지만 몰려드는 인파로 얼음 낚시터는 오전에 입장이 제한되는 등 최고의 인기를 얻었다.

화천/윤수용 ysy@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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