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혹한(酷寒)이 몰아치는 가운데 16일 철원이 영하 29.2도, 영월 영하 23.5도를 기록, 관측이래 최저기온이 15일에 이어 또 다시 경신됐다.

강릉지방기상청은 "철원은 지난 15일 영하 27.8도로 지난 88년 관측이래 가장 낮은 온도를 기록했다"며 "16일은 이보다 더 떨어진 영하 29.2도의 살인적인 온도를 기록해 하루만에 최고값이 경신됐다"고 밝혔다.

영월도 지난 15일 영하 22.1도를 기록해 지난 95년 관측이래 최고치를 보였으나 16일 영하 23.5도를 기록하며 재차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홍천 영하 26.7도 ▲인제 영하 24.6도 ▲춘천 영하 24.5도 ▲대관령 영하 22.6도 ▲원주 영하 21.2도 ▲ 태백 영하 18도 등 도내 각지역이 살을 에이는 매서운 추위를 보였다.

강릉지방기상청은 "17일도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며 혹한이 이어지겠다"며 "이번 혹한은 19일부터 서서히 누그러지겠다"고 예보했다.

柳浩一 lee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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