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취재] 동해시의회 컨벤션센터 건립 동의

2009년 10월 동해시 일원에서 개최될 제3회 아시아·태평양천연가스자동차협회(ANGVA)엑스포 행사의 중심이 될 컨벤션센터 건립추진에 동해시의회가 원칙적 찬성입장을 표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동해시의회는 지난해 12월 제169회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ANGVA 2009 동해엑스포’ 개최계획안 가운데 컨벤션센터 건립과 관련, 재원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을 들어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시의회는 8일 열리는 임시회에 앞서 지난 3일 사전심의회를 갖고 개최에 대해선 원칙적 찬성입장을 재확인하고 문제의 핵이 되고 있는 컨벤션센터 건립문제에 대해서도 집행부가 제시한 1, 2안(案)에 대해 심도있는 자세로 건립추진에 협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임시회에서 어떤 형태로든 건립추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국비 확보 전제 센터 추진 찬성 방침
오늘부터 임시회…1·2안 선택‘촉각’


▨ 센터건립 집행부 제시안(案)

동해시는 ‘ANGVA 2009 동해엑스포’ 에 절대 필수 불가결한 컨벤션센터를 반드시 건립하겠다는 입장이다.

국제행사 개최에 따른 대규모 컨벤션센터 건립을 계기로 천연가스 관련산업 선도 사업지 부상과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촉진은 물론 동해항과 북평산업단지, 자유무역 지역 활성화 전기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이에 따라 시는 시의회에 2가지 안을 제시해 놓은 상태.

1안은 대진동 일대 부지 9만9000㎡, 연면적 3만3000㎡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하는 안.

소요예상되는 건립비용은 부대비용을 포함해 국비 450억원, 도비 125억원, 시비 125억원, 기타 300억원 등 모두 1000억원. 15개월 공정을 예상하고 있다.

2안은 망상해변랜드 야영장 또는 다목적 구장 일부에 1안보다 축소된 컨벤션센터를 건립, 다용도로 활용한다는 내용.

이와함께 망상컨벤션센터 2층을 증축, 세미나 등 회의실로 사용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른 건립시설비는 150억원으로 국비 70억원, 도비와 시비 각각 15억원, 기타 50억원 등을 예상하고 있다.

▨ 시의회 입장

동해시가 의욕적으로 유치에 성공한 ‘ANGVA 2009 동해엑스포’에 행사중심의 핵인 컨벤션센터 건립은 재원확보를 걱정하는 입장이 부정적 여론의 단초를 제공하기도 했으나 개최는 원칙적 찬성, 컨벤션센터 건립은 임시회 논의를 거쳐 결정짓는다는 입장이다.

ANGVA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와 이에 기반이 될 컨벤션센터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집행부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일정 국비 확보를 전제로 컨벤션센터 건립에 찬성입장으로 힘을 실어주고 있다.

1안 또는 보완된 2안이든 어떤 형태로든 임시회 기간동안 집행부와 의견을 조율, ‘건립추진’으로 결말을 지을 예정이다. 김진엽 시의회 의장은 “ANGVA 엑스개최를 계기로 한 지역발전 견인과 컨벤션 센터 건립 필요성을 의회차원에서 이해하고 있다”며 “시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재원확보에 대한 타당성과 신중으로 시실정에 맞는 컨벤션센터 건립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해/유 열 yooyeol@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