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球都) 강릉시가 축구 도시의 특성화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 차원에서‘축구 타운(공원)’조성을 검토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강릉시는 16일부터 시작된 2001년 주요 업무보고에서 한국 축구의 4대 발상지 중 하나로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구도(球都) 강릉’을 명실상부한 축구 메카로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축구타운 조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구타운은 3만여평의 부지를 확보, 천연잔디 4개와 인공잔디 1개 등 모두 5개 정도의 경기장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강릉시는 축구 타운 조성이 결실을 볼 경우 강릉에서 탄생한 금강대기 전국 중·고축구대회와 청학기 전국 여자축구대회의 경기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각급 학교 및 프로축구팀의 전지 훈련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기여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인근지역에 장기적으로 선수촌 및 축구 박물관을 조성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할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축구타운 조성은 5개 경기장 2만5천평과 주차장 등 부대시설 5천평을 조성하는데 소요되는 사업비가 부지 매입비 30억원에 경기장 조성비 7억원 등 모두 3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소요 재원 확보가 관건이다.

강릉시관계자는 “효과가 기대되기는 하지만 사업후 성과나 재원 확보 대책 등을 더욱 면밀히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江陵/崔東烈 dychoi@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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