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태백산을 사랑해요.

태백교육청이 지역 학생들에게 고장을 사랑하고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이색 교육 프로그램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태백 황지초등학교에서 시범 실시되기도한 이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 유·초·중·고 학생 전원이 태백산을 등반하는 것.

지역의 뿌리를 찾고 학생들에게 호연지기를 키워주기 위해 실시하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태백산이 민족의 영산인데다 2시간 가량이면 부담없이 등반할 수 있어 선정한 것이다.

특히 유치원 초등 어린이들에게도 부모와 함께 등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역의 명산을 한 번씩 오르게해 자긍심을 갖고 심신을 단련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는 물론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직원들 모두에게도 등반을 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는 등 태백사랑 실천운동을 확산하고 있다.

오는 3월 개학과 동시에 각 학교별로 순차적으로 오를 태백산 등반 프로그램은 고장의 뿌리를 찾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애향노래 학교별 부르기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는 태백교육청은 이번 태백산 등반이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각광을 받을 경우 매년 개최할 계획이다.

宋殷永태백교육장은 “학교 공부만으로는 인성 교육에 다가갈 수 없어 학생들에게 자신과 미래에 대한 도전 정신을 키워주기 위해 등반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며 “태백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한번쯤 태백산에 올라 고장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太白/洪性培 sbho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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