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강원도 기념물 제6호인 영월 수주면 법흥리의 절터인 흥령 선원지가 복원된다.

영월군은 오는 2월 8천여만원을 들여 흥령 선원지(興寧 禪院址) 지표 조사 학술 용역을 발주하고 역사적 성격 규명과 축조 규모 등을 확인한다.

또 이와 관련된 유적지 조사를 병행해 결과에 따라 연차적인 복원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라 말기 5교 9산의 중심 선문(禪門)으로 자장 율사가 창건, 승려가 무려 1천여명에 달했던 흥령 선원지는 현재 밭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절터에는 거대한 주초석 10여개와 석종형 부도 1기 등이 남아 있을 뿐 심각하게 훼손되어 있다.

흥령사는 통일신라 진성여왕 4년(891년)에 병화로 불에 타자 고려 혜종 원년(944년)에 중건됐으나 또 다시 소실, 그 후 1902년 선원지 중심에서 동북쪽 인근에 현재의 법흥사로 다시 복원됐다.

법흥사에는 현재 영월의 유일한 보물 612호인 징효대사 보인탑비와 부도를 비롯해 적멸보궁, 사리탑, 석굴, 인왕상과 사천왕상이 양각된 팔각원당형의 부도 등이 남아 있다.

吳富榮문화관광과장은 “흥령 선원지에 대한 지표 조사후 당시의 규모대로 복원이 되면 전국 제일의 불교 문화 유적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房基俊 kjbang@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