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旌善】대형 할인점 정선홈마트가 들어서면서 정선읍내를 중심으로 가격 파괴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정선홈마트는 최근 개장과 함께 음료와 식료품 등 일부 소비제품에 대해 최고 40%까지 가격을 할인, 강릉 제천 원주 등 중소도시에 빼앗겼던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이 처럼 정선홈마트가 가격파괴 바람을 일으키자 그 동안 지역 소상공인 보호차원에서 가격 할인을 유보했던 농협 하나로마트도 음료와 식료품 등 30여개 품목에 대해 최고 50%까지 가격을 내려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그러나 정선읍내 일반 상점과 슈퍼 등은 정선홈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의 가격경쟁으로 설땅을 잃게 됐다며 소상공인 보호차원에서 대형 마트의 무분별한 가격할인은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가격경쟁에 따른 고객 유치효과는 있으나 매출 등은 특별히 나아진게 없다”며 “정선홈마트가 계속해서 저가 할인정책을 쓸 경우 이에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정선홈마트도 “가격파괴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오히려 이를 반기고 있다”며 “강릉 제천 원주 등에 빼앗겼던 고객들을 지역 상권에 편입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姜秉路 brkang@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