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22~26일 ‘걷기명상’ 개최… 외국문화 체험도

기운찬 학교·지속가능발전협

화천 파로호와 민통선, 평화의 댐, 월남파병용사 만남의 장을 잇는 ‘걷기명상’ 프로그램이 국제청소년생명평화캠프와 접목된다.

선농일체 기운찬 학교(교장 박기윤)와 화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 동안 화천권역을 횡단하는 걷기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제청소년평화캠프는 전통수행법인 국선도의 단전호흡과 스트레칭 무예, 선비도, 화랑도를 체험하고 각 조별로 외국인 도우미와 한 팀을 이루어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주요프로그램은 걷기명상을 비롯해 △아침 기체조와 호흡명상 △바람목욕 △심성프로그램 △세계가 하나의 마을이라면 △미술·놀이치유 △산천어축제 참가 등이며 수료증도 발급한다.

주프로그램인 걷기명상은 접경지와 명상프로그램을 접목한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으로 최대 40㎞ 구간을 걷는다.

참가대상은 최북단 접경지에서 분단의 현실을 체험하는 것은 물론 명상과 수행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키우고 아토피, 비만 등 정신적, 신체적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싶은 청소년 등이다.

지난해 말 도내 40여명이 참가해 시범 운영된 걷기명상은 화천권역 DMZ를 중심으로 조성하고 있는 평화생태특구를 미리 걸어보는 것은 물론 도보로 민통선도 통과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을 받았다.

화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분쟁과 이념의 대립, 균형 잡힌 자연생태계를 간직하고 있는 접경지역에서 생명평화와 명상에 대한 가치를 확인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화천/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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