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리 주민, 미니 낚시터 운영… 썰매장도 설치

“산천어 낚시터가 붐비면 한적한 송어낚시터로 오세요.”

2008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가 개막 사흘 만에 관광객 20만 명 유치를 돌파하면서 얼음낚시터 입장에 어려움을 겪자 인근 마을에서 운영 중인 색다른 낚시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화천읍 풍산리 주민들은 축제기간 동안 마을 행사로 미니 송어낚시터를 운영하고 있다.

풍산리는 최근 개통한 산수화터널을 이용하면 축제장에서 5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2600여㎡ 규모의 낚시터와 숙박시설, 음식점 등을 마련했다.

마을을 방문하면 낚시터 인근에 조성한 얼음썰매장을 비롯해 겨울밤 캠프파이어, 산천먹을거리 체험, 영화감상 등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으며 나만의 허수아비 만들기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하남면 하늘빛 호수마을도 떡메로 메기 잡기 등 다양한 물고기 잡기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간동면 파라 호 마을의 빙어잡기, 사내면에서 열리고 있는 눈사람 카니발 송어얼음낚시터도 가족단위 물고기잡기장소로 유명하다.

주재근 풍산리 이장은 “조용하고 쾌적한 농촌마을 놀이터로 기획해 하루 100명 이내로 관광객을 제한하고 있다”며 “산천어를 잡지 못했다면 각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물고기잡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추천한다”고 밝혔다. 화천/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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