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춘천교대 등 일부 대학들이 2002학년도 대학입시 전형계획안을 발표했다.

17일 각 대학에 따르면 상당수 대학이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정원내 일정비율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수능성적의 변별력 상실에 따라 심층면접과 구술고사제를 도입하는 등 전형요소를 다양화했다.

서울대의 경우 고교교육의 파행을 막기 위해 9월부터 수시모집에 들어가며 학생들의 전공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7개계열 16개 모집단위로 광역화해 학생을 선발키로 했다.

또 2002학년도에는 올 입시보다 626명 줄어든 3천900명을 모집하며 1단계에서 수능성적이나 교과성적 등을 중심으로 2배수 이내로 지원자를 우선 걸러낸뒤 이들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2단계 전형을 실시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정원의70%를 정시모집, 30%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되 1학기에 10%, 2학기에 20%씩 나눠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이화여대는 정원의 25%를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며 성적우수 고교생을 선발하기 위해 고교 2학년까지 성적으로만 1학기에 100명 안팎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조기선발 특별전형’이 신설됐다.

춘천교대는 정원(425명)의 24%인 104명을 수시특별 전형을 통해 선발하되 2학기부터 수시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수시 특별전형의 경우 교육감 추천 51명, 학교장 추천 33명, 선효행자 4명, 국가유공자 4명 등 104명이며 지원자격을 수능 3등급이내로 제한했다.

한림대는 정원(1천770명)의 47%를 수시모집, 52%를 정시모집으로 선발하며 수시모집은 일반 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수시 일반전형은 면접 50%, 학생부 50%를 반영하며 수시 특별전형은 면접 50%, 학생부 40%, 추천자격 10%를 반영키로 했다.

한편 강원대와 강릉대는 모집단위와 모집일정 등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金基燮 kees2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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