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중 야구부가 지난 7일 내린 폭설로 실내훈련장이 붕괴, 동계 합숙훈련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번에 붕괴된 실내훈련장은 20년전에 세운 것으로 철제가 녹슨데다 지난해 태풍때에도 천막이 날아가는 등 이전부터 시설보강이 요구돼 왔으나 예산부족으로 그대로 사용해온 것.

이로인해 소년체전에 대비하고 있는 춘천중야구부는 훈련장이 없어 오전은 춘천고훈련장을 빌려쓰고 오후에는 혹한속에 운동장에서 훈련할 수밖에 없어 전력극대화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송규식 춘천중교장은 "철제 빔등을 이용한 반영구적인 실내 훈련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나 교육청 등에 예산이 없어 어려움이 많다"며 "선수들이 하루속히 정상적인 훈련을 할수 있도록 학교운영위 등의 협조를 얻어 조속히 훈련장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선수들과 학부형들은 이번에 건립되는 실내훈련장은 선수들이 마음놓고 훈련할 수 있는 반영구적인 시설로 세워지길 바라고 있다.

이와관련, 춘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훈련장이 완전히 붕괴된 것은 확인했지만 학교시설 보수비가 이미 학교에 지원된 상황에서 별도의 예산의 지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중 자매부대인 00탄약부대는 춘천중야구부의 야외훈련을 위해 부대장비를 동원해 지난 12일 운동장제설작업을 실시, 선수들의 훈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孫健一gis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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