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에 이어 우리가 코리언 돌풍을 이어간다.' 2001년 벽두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몰아친 한국 돌풍을 이어갈 김미현(24.ⓝ016.한별), 박지은(22), 장정(21.지누스) 등 5명이 18일(이하 한국시간)밤부터시작되는 시즌 두번째 대회인 스바루메모리얼(총상금 100만달러)에 출전한다.

감기몸살 악화로 박세리가 빠지면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김미현은19일 새벽 1시57분 노장 베시 킹, 켈리 부스와 함께 티샷한다.

개막전 유어라이프바이타민스클래식을 이틀 앞두고 퍼터를 교체했다가 퍼팅 난조로 혼이 난 김미현은 이번 대회에서는 전에 쓰던 네버콤프러마이스 퍼터를 다시잡았다.

여자대회에서 흔치 않은 4라운드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고 신중한 플레이로 시즌 첫 승을 일궈내겠다는 각오.

역시 개막전에서 경기 도중 손톱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던박지은은 '이제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때가 왔다'고 전의를 다졌다.

스폰서 계약을 앞두고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는 박지은은 18일 밤 10시30분 캐트린 닐스마크, 티나 배럿과 출발한다.

'작은 거인' 장정은 아니카 소렌스탐의 동생인 샬롯타 소렌스탐, 그리고 장타자로라 데이비스와 한조로 18일 밤 10시 42분 티오프한다.

이밖에 루키 하난경(30.맥켄리)은 18일 저녁 9시29분, '맏언니' 펄신(34)은 19일 새벽 2시51분 각각 티샷을 날린다.

한편 투산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올라 기세가 오른 최경주(31.슈페리어)는 19일오전 2시59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총상금 400만달러) 1라운드에나선다.

소니오픈에는 타이거 우즈가 불참하지만 데이비드 듀발, 필 미켈슨 등 상위 랭커들이 줄줄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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