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寧越】道 문화재자료 제42호인 영월 왕검성은 삼국시대에 축조됐으며 조선 초기까지 산성역할을 수행했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영월군은 영월읍 정양리 산 1-1번지에 있는 왕검성에 대한 사적 성격을 밝히고 규모와 사용 연대 및 특징 등에 대한 1년여의 지표 조사를 최근 완료했다.

용역을 맡은 충북대 중원문화연구소팀의 조사 결과 왕검성은 5세기 후반에서 6세기 중반인 삼국시대에 축조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내성은 그 둘레가 1.6km에 이르고 서남쪽의 외곽을 두른 외성의 길이는 570m, 성벽의 총 연장은 1.63km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왕검성의 가치는 5-6세기에 만들어진 산성으로는 유례가 없는 성벽과 문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후대에 외성과 차단벽을 갖춘 유일한 산성으로 국가 사적으로의 승격과 지속적인 유물 유적 조사, 주변 한경 정비 등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월군 吳富榮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사적지 승격 신청 및 복원을 추진하는 한편 올해 9천여만원을 들여 등산로와 주차장 정비 등을 정비하고 성터 보존 및 사적지로서의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房基俊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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