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 이래 최대 승진인사 올해 단행

태백시 공직사회가 정초부터 인사 태풍에 심하게 요동치고 있다.

태백시는 현재 5급 사무관이 맡고 있는 주민생활지원과장의 직급을 4급 서기관으로 격상하는 조례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조례 개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현재 부시장과 기획감사실장 등 2명인 시청내 4급 서기관 자리는 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 직급 격상이 추진되는 주민생활과장에 김교복 자치행정과장의 승진이동이 기정사실화되면서 향후 서기관 승진 예약석이라 할 수 있는 자치행정과장 자리를 놓고 고참급 과장들 사이에서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어지고 있다.

현재 자치행정과장 후보로 심상보 사회복지과장, 조장현 관광문화과장, 장호영 지역개발과장, 황태성 세무과장 등이 자천 타천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주민생활지원과의 직급 상향으로 이에 따른 사무관 승진과 담당 승진 등 연쇄적인 승진인사 요인도 발생해 새해를 맞아 태백시 공직사회가 들썩거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태백시가 추진중인 조직개편과 함께 의회 의결을 거쳐야만 해 3월쯤에나 가능할 전망이지만 벌써부터 치열한 자리쟁탈전이 벌어지면서 여기저기에서 인사를 둘러싼 갖가지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올해 태백시는 부시장을 비롯 10여명의 사무관들이 공직을 떠나게 돼 태백시 개청이래 최대의 승진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태백시 공직사회 전체가 일년내내 인사에 발목이 잡혀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모 시의원은 “올해는 태백시의 대규모 승진인사가 예정돼 있어 벌써부터 직원들 사이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같다”며 “투명하고 신속한 인사로 태백시 공직사회 전체가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백/백오인 105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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