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진출 빨간불… 최하위와 반게임차

춘천 우리은행이 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춘천출신 ‘총알낭자’ 김영옥을 막지 못해 64-73으로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4위(국민은행) 5위(우리은행)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패함으로서 국민은행과는 2게임차로 벌어졌으며 시즌 최하위인 부천 신세계와는 0.5게임차로 좁혀졌다.

경기초반은 우리은행의 출발은 좋았다.

센터 홍현희가 1쿼터에만 7득점을 기록, 17-13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국민은행의 추격은 매서웠다.

팀의 고비 때마다 터진 김영옥의 외곽 슛과 속공으로 이어지는 송곳 같은 패스에 우리은행은 쩔쩔맸다.

결국 2, 3쿼터에 들어서 역전을 허용, 경기종료 5분여를 남기고 9점차까지 벌어지며 승부가 갈렸다.

이날 홍현희는 22득점과 8개 리바운드로 ‘오늘의 MVP’로 선정됐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국민은행 승리의 일등공신인 춘천출신 김영옥은 14득점 6개 수비리바운드를 기록, 친정팀인 우리은행에 고배를 맛보게 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16일 시즌 1위인 신한은행과 격돌한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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