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주말과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20일부터 본격적인 귀성전쟁이 시작됐다.

특히 이번 설 연휴동안에는 강추위는 없지만 눈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우회도로로 도내 고갯길을 택하는 차량들은 안전운행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도경찰청에 따르면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의 설 연휴 기간동안 도내에는 귀성객에 스키인파 등 행락차량까지 겹쳐 약 48만대의 차량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영동고속도로와 경춘국도 등 도내 주요도로는 20일 오후부터 차량이 밀려들기 시작해 22일 밤부터 23일 오전까지 하행선 교통체증이 이어진데 이어 다시 24일 오후부터 25일 밤까지는 귀경 차량들로 극심한 체증을 겪을 전망이다.

더욱이 大寒인 20일 도내 전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산간도로 곳곳에서 귀성길 교통대혼잡이 우려된다.

이날 강릉지방기상청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19일 오후부터 20일 오전 사이 도내 전역에 눈이 내리겠다”며 “예상 적설량은 영서지방이 대체로 1∼3㎝, 일부지역은 5㎝ 이상이며 영동지방과 산간에선 평균 3∼8㎝, 많은 곳은 1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일 새벽 사이 도내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도 커 출근길은 물론 귀성길 안전 운행에 비상이 걸렸다.

한편 휴일인 21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춘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로 떨어지는 등 다소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金根成 root@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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