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맹 색약 판정시 오진이 있어 일부 사람들이 피해를 겪고 있다.

이에따라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 중 색맹판정을 받은 사람은 직장을 구할 수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용달차를 운전하는 金모씨(34·춘천시 퇴계동)는 운전면허 적성검사에서 색맹판정을 받아 생계가 곤란하게 되었다.

그동안 사고없이 운전을 해 온 金씨는 5년전 운전면허 신체검사에서는 단색 구분은 할 수 있다고 판정 받아 면허를 취득했지만 지금은 적록(赤錄)색맹을 판정 받아 새로 운전면허를 발급 받을 수 없게 되었다.

오토바이로 신문배달을 하며 학비를 대고있는 鄭모군(18·고교생 ·원주시 단구동)도 신호등 구별은 가능하나 적록(赤錄)색맹 판정을 받아 원동기 면허를 딸 수 없게 되었다.

보통 적록(赤錄)색맹자는 적색과 녹색을 전혀 볼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나 생활 환경에 있는 적색과 녹색은 대부분 식별하며 단지 정상인보다 흐리게 볼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제 이시하라식 색맹검사표를 이용해 색맹이나 색약을 판정하지만 문제는 색맹표가 오차가 많아 오진이 있다는 점이다.

춘천 J안과 朴모원장(46)은 “도내에도 색맹이나 색약인 사람이 6∼7만명으로 추정되나 경우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안과협회 관계자는 “오차가 많은 이시하라 색맹검사표 대신 안과학회에서 공인추천한 한식색각 검사표, 2중 15색 검사기 및 표준시시력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柳志喆 bright@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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