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경기 200승 눈앞

프로농구 원주동부의 ‘치악산호랑이 전창진 감독(사진)이 정규리그 200승 고지에 단 1승을 남겨두고 있다.

확률상 오는 18일 창원LG와의 원정경기 또는 20일 전주KCC와의 홈경기에서 ‘200승 돌파 5호감독’으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 감독은 역대 정규리그 최소경기 ‘200승’ 달성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보여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현재 200승을 돌파한 전현직 감독은 신선우(52) 창원LG감독(323승), 유재학(45) 울산모비스 감독(255승), 김동광(55) SBS스포츠 해설위원(242승), 김진(47) 서울SK 감독(214승) 등 4명.

이들 중 신선우 감독이 2003-04시즌 200승을 돌파할 때 ‘147패’, 김진감독이 ‘149패’를 기록했다.

반면 전창진 감독은 현재 199승 135패에 불과해 역대 최소경기 정규리그 ‘200승 고지’를 무난히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전 감독은 2001-02시즌 중 원주삼보 감독대행(2001.12.26)으로 첫 지휘봉을 잡아 11승 19패를 기록하면서 승수쌓기에 들어갔다.

정식 감독승격 첫 해인 02-03시즌 김주성이 가세하면서 32승 22패로 3위를 차지한 뒤 챔프전에서 대구오리온스를 꺽고 챔피언에 올랐다. 이어 03-04시즌은 KBL 한 시즌 최다승인 40승(14패)을 올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04-05시즌(36승) 통합챔피언에 오르며 현역 최고의 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06-07시즌은 김주성, 양경민 등 주전선수의 부상으로 ‘23승(31패)’에 그쳐 주춤했지만 올 시즌 26승(8패)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전 감독은 정규리그 이외에 역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23승을 거두며 최단기간 다승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전 감독은 “1승부터 200승까지 7시즌 동안 원주에서 이룬 기록이기에 의미가 더욱 크다”며 “선수들의 협조와 홈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원주/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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