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공원∼동굴 입구 450m 복선 내년 하반기 완공

삼척시·한국모노레일 오늘 양해각서 체결

동양 최대 동굴인 삼척 환선굴에 모노레일카가 설치된다.

삼척시는 17일 오후 5시 시청 상황실에서 민자사업체인 한국모노레일(주) (대표이사 황무영)와 환선굴 모노레일카 설치 사업에 대한 양해 각서를 체결한다.

기존 환선굴은 매표소에서 동굴입구까지 걸어갈 경우 덕항산의 비경과 선녀폭포 등 뛰어난 주변 경관을 관람할 수 있지만 이동 경로가 급경사 계단인데다 30분 이상이 소요, 노약자와 어린이들의 동굴관람이 어렵다는 점이 불편사항으로 꼽혀왔다.

시는 이를 개선키 위해 한국모노레일(주)과 7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모노레일카 승·하차창 및 편의시설 1개와 환선굴 마지막 상가 건너편 공원에서 동굴 입구까지 약 450m에 복선으로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40인승 모노레일카(본체 2대)를 운행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모노레일카의 설치비용은 한국모노레일(주)에서 전액 부담하며 환선굴 모노레일카 설치 후 한국모노레일(주)에서 일정 기간 동안 시설물을 운영한 후 시에 무상 기부채납하게 되는 민자유치사업으로 200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환선굴 모노레일카 설치사업을 통해 신속하고 편안한 동굴관광 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며 “관람시간 단축과 노약자 관람이 가능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척/김형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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